제목 | 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 안갯속, 관리소장 등 4명 입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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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시 | 2024-11-28 20:4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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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 안갯속, 2024-11-28 2024. 8월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의 원인이 4개월간 이어진 경찰 수사에도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피해를 키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4명은 곧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A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2024. 11.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월 1일 인천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당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주민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A씨 등 2명은 야간 당직자로 근무하면서 화재 발생 직후 경보음이 울리는데도 현장을 확인하지 않고 경종과 스프링클러의 정지 버튼을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전선 등이 불에 타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입주민 등 23명이 연기흡입, 어지럼증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피해가 커졌다.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등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방시설 오작동에 따른 소음 피해 등 민원·항의를 우려해 스프링클러를 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관리사무소장, 총괄 소방안전관리자 등 2명은 평소 화재 발생 시 대응 교육이나 훈련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화재 발생 당시의 대응이 부실했던 것으로 보고 함께 입건했다. 그러나 경찰은 약 4개월간 이어진 수사에도 명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불이 시작된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영구적으로 손상돼 관련 데이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화재 발생 직후 화재 발생 및 확산 원인을 파악하고자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전담팀(총 19명)을 편성하고 관련자 조사, 합동감식, 압수수색, 전문가 자문 등 수사를 진행했다. 총 3차례에 걸친 합동감식을 통해서는 BMS와 배터리팩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 했다. 국과수는 감정을 통해 차량 하부에 장착된 배터리팩 내부의 절연 파괴(절연체가 특성을 잃는 현상)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적 발열에 의한 발화 가능성과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 팩 밑면의 손상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을 냈다. 다만 BMS 손상으로 관련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었다. 대학교수,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 국립소방연구원 등 전문가 16명의 자문에서는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팩 손상으로 발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답변이 있었을 뿐이다. 불이 난 벤츠 전기차의 보험 이력, 정비 이력, 운행 이력 등에서도 화재의 원인으로 볼만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벤츠 코리아와 독일 벤츠 본사는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한 형사 처벌을 피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사건·사고 발생 시 전담팀을 편성해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업해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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