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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뭍이 된 바다
작성자 박헌영 등록일시 200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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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이 된 바다

가뭇한 섬들 속에서 분명 바다이던 곳


갈라진 땅
조개무덤은
하얀 기억을 살려 내온다


퇴적층
물골 사이로
넘펴나던 활기가 보이면

비린 바닷내는
화석이 된 나문재 떨림에 날아간다

더 이상
뻘이 아닌 드러난 갯땅

발 디딤에
소금기 먼지만 들썩일 때면
갈꽃피운

키를 넘는 바다의 맥(脈)만
엷은 부대낌으로 되살아난다.



詩  박공주


*저자소개*

인천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경기문화재단 신문사 기자 등을 거쳐
지금은 프리랜서 기자활동을 하며
(글만들기)라는 기획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시집으로 동인지 "바다와 시인의 마음 12 3편"이 있고
"함께 떠나는 안산여행" 등 다수의 기획 서적 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저와는 초등하교 동창이도 합니다~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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