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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미가 심하게 울고 지나간자리에 사람들도 함께 울었습니다.
작성자 오임식 등록일시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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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가 지나간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께서는 모두 큰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안부전화를 드렸더니 몇분은 피해를 입고 수해 복구에 한참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으로 전화로 글로서 안부라도 전해봅시다.

우리학회는 학문만 연구하는 모임만은 아닙니다

서로 정을 나누고 뜻한바를 함께 나누며 나아가 내 가족같은 회원님들 모두의

힘으로 이끌어 나가는 곳입니다.

저 또한 감투만 걸치고 학회 발전에 행사에 힘이 되지도 못하는 점 늘 미안하
생각하며 지냅니다

모두들 건강하십시요

학회 창립총회가 얼마안있어 다가옵니다.

몇몇 개인의 축배가 아니라 회원님들 모두의 잔치로 생각하시고

마음껏 축하하는 자리가 될수 있음 좋겠습니다.

부산오 전합니다. 20000.

오늘날 우리는 더 높은 빌딩과 더 넓은 고속도로를 가지고 있지만

성질은 더 급해지고 시야는 더 좁아졌습니다.

돈은 더 쓰지만 즐거움은 줄었고

집은 커졌지만 식구는 줄어들었습니다.

일은 더 대충 대충 넘겨도 시간은 늘 모자라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줄어들었습니다.

약은 더 먹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습니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줄어들었습니다.

말은 많이 하지만 사랑은 적게 하고 미움은 너무 많이 합니다.

우리는 달나라에도 갔다 왔지만

이웃집에 가서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외계를 정복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습니다.

수입은 늘었지만 사기는 떨어졌고

자유는 늘었지만 활기는 줄어들었고

음식은 많지만 영양가는 적습니다.

호사스런 결혼식이 많지만 더 비싼 댓가를 치루는 이혼도 늘었습니다.

집은 훌륭해졌지만 더 많은 가정이 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제안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날을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매일 매일이 특별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찾고 지식을 구하십시오.

있는 그대로 보십시오.

사람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찾으세요.

이 모든 것은 어떤 것에 대한 집착도 요구하지 않고

사회적 지위도 자존심도 돈이나 다른 무엇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족들 친구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십시오.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식을 즐기십시오.

당신이 좋아하는 곳을 방문하고 새롭고 신나는 곳을 찾아 가십시오.

인생이란 즐거움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순간들의 연속입니다

인생은 결코 생존의 게임이지만은 않습니다.

내일 할 것이라고 아껴 두었던 무언가를 오늘 사용하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사전에서 언젠가 앞으로 곧 돈이 좀 생기면’

같은 표현을 없애 버리십시오.

시간을 내서 ‘해야할 일’ 목록을 만드세요.

그리고 굳이 돈을 써야 할 필요가 없는 일을 먼저 하도록 하세요.

그 친구는 요새 어떻게 지낼까 궁금해 하지 마세요.

즉시 관계를 재개하여 과연 그 친구가 어떤지 바로 알아보도록 하세요.

우리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주

우리가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그리고  사랑하는지 말하세요.

당신의 삶에 그리고 누군가의 삶에

웃음과 기쁨을 보태줄 수 있는 일을 미루지 마세요.

매일 매 시간 매 순간이 특별합니다.

당신이 너무 바빠서 이 메시지를

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보낼 만한 단 몇 분을 내지 못한다면

그래서 ‘나중’에 보내지 하고 생각한다면

그 나중 은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말해 주세요.

그리고 저기 있는 그 누군가는 지금 바로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상황인지도 모릅니다.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 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을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가 미래 쪽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 뿐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다면

여기에는 삶과 죽음의 두려움도 발붙일 수 없다.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


《산에는 꽃이 피네》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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